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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형제모임을 봉무동에서 한적이 있었다.

오빠가 봉무동에 사는데 동네 중국집이 괜찮다고 맛난 요리들 사줄테니 거기서 하자고 하길래 동생네랑 나랑 봉무동으로 출똥~했었지.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이였고 자미성에 룸 예약이 힘들다고 하던데 오빠가 용케도 룸 예약을 해놔서 우리끼리(가족 모두 합치면 약 10명 가까이 된다)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자미성의 외관사진과 내부사진 그리고 메뉴판 사진은 찍어놓질 못했었네.

가족 모두 와서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와서 식사를 내올까요 라고 물었고 오빠는 그러라고 하니까 음식들이 일사천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오빠가 모임일 며칠전에 자미성에다가 무엇을 먹을건지 메뉴들을 미리 다 주문해 놓았던 것이다.

우리는 어떤 메뉴를 먹는지도 모른체 나오는 음식들 먹기에 바빴다.

 

 

 

 

 

맨 처음 나온 요리가 사품냉채이다.

조개관자살과 해파리, 장육, 중새우, 송화단이 나온다.

한접시 가득 나오기 때문에 각자 조금씩 덜어 먹으면 된다.

 

 

 

 

 

두번째 요리는 전가복.

온가족의 복을 기원하며 먹었다는 유래에서 나온 요리라고 한다.

해산물 좋아라 하는 내동생 이날 계 탔다. ㅋㅋ

 

 

 

 

 

세번째 요리는 깐풍기. 매콤 짭쪼롬한 닭요리이다.

 

 

 

 

 

네번째 요리는 꿔바로우. 찹쌀로 만든 탕수육이다.

 

 

 

 

 

다섯번째 요리는 금사오룡해삼. 나는 해삼을 안좋아하기에 아주 조금 맛만 봄.

 

 

 

 

 

여섯번째 요리는 칠리중새우. 새콤달콤한 칠리소스로 즐기는 새우요리이다.

 

 

 

 

 

일곱번째 요리는 고추잡채&꽃빵. 고추잡채를 중국식 꽃빵에 싸서 먹는 요리이다.

 

요리가 총 7개.

하나하나 먹다보니 배가 얼마나 부르던지..

그런데도 오빠는 모자르지 않냐며 다른 메뉴 더 먹으라고 또 주문해 줄려고 하길래 배도 부른데다가 요리가 비쌀텐데 돈 그만 쓰라고 내가 극구 말렸었다. 

비싼 저 많은 다양한 중국요리를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는가~

이날 오빠덕에 호강한 날이다. ㅎ

 

 

 

 

 

그렇게 요리는 스탑하고 나니 오빠가 그럼 간단하게라도 식사는 해야 한다고 해서 다들 짬뽕과 짜장중에 선택을 했고 나는 짜짱을 선택했지만 짬뽕 선택한 사람것도 같이 맛봤다눈~ㅋㅋ

요리 후 식사라 다행이 양은 많지가 않았다.

만약 양이 많았다면 다들 거의 다 못 먹었을 것이다. 앞서 요리로 너무 배들 불렀었기에~

 

 

 

 

 

보기에도 몇젓가락 안되어 보이지 않는가. ㅋ

그냥 간단히 맛만 보는정도의 양으로 나와서 만족하며 먹었었다.

 

 

 

 

 

그렇게 모든 식사가 끝나고 나니 과일을 후식으로 내어주시더라.

오빠에게 꽤 호사스런 식사를 얻어먹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날이였었다. ㅎ

오빵~ 잘먹었었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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