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형제모임을 봉무동에서 한적이 있었다. 오빠가 봉무동에 사는데 동네 중국집이 괜찮다고 맛난 요리들 사줄테니 거기서 하자고 하길래 동생네랑 나랑 봉무동으로 출똥~했었지.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이였고 자미성에 룸 예약이 힘들다고 하던데 오빠가 용케도 룸 예약을 해놔서 우리끼리(가족 모두 합치면 약 10명 가까이 된다)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자미성의 외관사진과 내부사진 그리고 메뉴판 사진은 찍어놓질 못했었네. 가족 모두 와서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와서 식사를 내올까요 라고 물었고 오빠는 그러라고 하니까 음식들이 일사천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오빠가 모임일 며칠전에 자미성에다가 무엇을 먹을건지 메뉴들을 미리 다 주문해 놓았던 것이다. 우리는 어떤 메뉴를 먹는지도 모른체 나오는 음식들 먹기에..
작년 제부 생일때 울동네에 있는 팔선생에 가서 생일밥을 사줬었다. 제부 생일이긴 하지만 팔선생의 팔보해물을 맘에 들어 했던 동생 때문에 생일밥을 팔선생에서 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뭐 제부는 아무거나 다 잘 먹으니 해물 좋아라 하는 동생이 가고 싶다고 하니 제부도 오케이 했던것 같다. ㅋ 동생이 맛있다고 좋아했던 팔선생의 팔보해물이다. (가격 38,000원) 다른 중식당에서 판매하는 팔보채랑 같은 메뉴인데 팔선생의 팔보해물은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 ㅠㅠ 하지만 지금껏 중국집에서 먹었던 팔보채 중에서 맛은 가장 낫더라. ㅎ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싼게 흠이라서 그렇지 맛은 굉장히 좋으니 팔선생의 팔보해물 추천드린다. 동북꿔바로우. (가격 18,000원) 간장소스로 맛을 낸 중국 동북식 탕수육이라는데..
동생 부부 결혼기념일 식사자리에 나까지 초대를 했는데 메뉴가 탐탁치 않으면 안갈려고 했다가 마라전문식당에 간다고 하길래 두말없이 참석을 했다. ㅋㅋ 나는 마라 열풍과 상관없이 마라소스를 참 좋아하기 때문이다. 마라선생 내부모습이다. 외관모습을 찍지 못했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한다고 하는데 마라선생 내부 인테리어도 중국스럽게 빨갛다~ ㅎ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으로 내어 주는 것들이다. 양파장아찌와 짜샤이무침 그리고 양배추샐러드인데 저 샐러드 맛이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했다. 주문한 메뉴중 꿔바로우가 먼저 나왔다. 마라식당에서 주문한 꿔바로우라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가위를 달라고 해서 잘라 먹으면 된다. 꿔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