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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집에서 동생이 해주는 맛난 음식들 먹으면서 배 땅땅 두드리며 있다가 어느날 저녁 신천에 운동하러 나가자고 하길래 나간김에 동생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칠성야시장에도 함 들러보기로 했다.

동생은 매일 저녁 운동하기 위해 신천에 나가서 걷기 운동을 했는데 어느날 칠성교네거리쪽까지 걸어 가보니 야시장이 있더랜다.

혼자 운동하면서 그냥 보고만 다녔는데 내가 그 얘길 듣고서 나랑 같이 나가게 되면 야시장에 들러서 맛난것도 사먹고 하자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그렇게 동생집에서 신천길을 따라 약 30분을 걷다보니 야시장이 나오더라.

 

 

 

 

칠성야시장은 입구가 두군데이다.

야시장 가기위해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고 공용주차장도 엄청 크고 넓어서 차를 이용해도 되고 버스정류장도 바로 옆에 있어서 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동생이나 나처럼 신천길을 따라 걷다가 와도 되니 편한걸로 이용해서 오시면 되겠다.

 

 

 

 

 

별별상상 칠성야시장은 연중무휴랜다.

오픈은 저녁 6시부터인데 닫는 시간은 요일마다 좀씩 다르네.

일~목은 밤 11시에 닫고 금~토는 밤 12시에 닫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밤 10시 좀 넘으니까 떨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문을 안연곳도 더러 있기도 하더라.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았다.

 

 

 

 

 

먹거리를 사게 되면 저기 보이는 몽콜텐트에서 먹거나 중간 중간 놓여져 있는 테이블에서 먹으면 된다.

서문시장야시장 보다는 음식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잘 만들어 놓은것 같다.

 

 

 

 

 

교각 아래 두개의 큰 기둥사이에 칠성종합시장 별별상상 칠성야시장 이라는 펫말이 걸려 있는데 저 펫말을 기준으로 양쪽에 포차들이 좌악~ 늘어서 있으니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나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면 된다.

 

 

 

 

 

처음엔 동생이랑 둘이 야시장에서 먹고 올려고 했었는데 그냥 집에서 먹기로 하고 포장들을 했다.

우리는 젤 먼저 조카가 먹고 싶어 했던 딸기탕후루를 샀다.

탕후루는 생과일에 달콤한 시럽을 바른뒤 굳혀 만든 것이라는데 상하이탕후루 사장님이 말하기를 굳히기 위해 급냉 시켰으니 요즘같은 더운날에는 오래 놔둬도 안되고 평평하게 들고 가야지 세워 들고 가면 안된다고 하네. ㅡ.ㅡ

그래서 동생이 조카를 위해, 다른 메뉴들 사는동안 그리고 집까지 가는동안 거의 40여분동안을 탕후루 잘못될까봐 조심조심 들고 다니는걸 보고 맘이 쩜 그랬당~ 그럴줄 알았으면 젤 나중에 사서 갈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눈; ㅜㅜ

 

 

 

 

 

혹시 집가서 잘못된 탕후루 사진을 찍게 될까봐 포장하기전 딸기탕후루 받자마자 한컷~(딸기탕후루 가격 4,000원)

 

 

 

 

 

딸기탕후루를 사고 난뒤 우리는 와래이 수제꼬치에 가서 갈릭버터 새우꼬치를 주문했다.

 

 

 

 

 

갈릭버터 새우꼬치는 하나에 4,000원 하는데 우리가 2개를 달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남은 새우꼬치가 3개인데 3개를 다 사게 되면 10,000원에 주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하시겠습니꽈? 묻길래 조카랑 나는 새우킬러라서 콜~을 외쳤지~ ㅋㅋ

사진에 보이는 불판에 굽고 있는 저 새우꼬치 3개가 이날 새우꼬치 마지막 수량이랜다.

 

 

 

 

 

새우와 파인애플을 꽂은 꼬치를 철판에 올려놓고 굽굽~ 하고서 갈릭버터 소스를 발라주더라.

 

 

 

 

 

그렇게 갈릭버터 새우꼬치를 사고나서 우리는 소한마리 불초밥 포차에 갔다.

여기는 오로지 소고기불초밥만 판당~

나는 첨에 불초밥이라길래 매운건가? 생각했다가 불쇼 하는걸 보고 매운 불이 아닌 불쇼의 불이란걸 알게 됐다눈~ ㅋㅋ

소고기불초밥은 6개에 6,000원 10개에 9,000원이다.

앞서 산 것들이 있는데다 늦은밤에 먹는거라 10개는 부담될 것 같아서 6개짜리로 주문~

 

 

 

 

 

주문을 하고나니 대리석 위에 얇은 소고기 6점을 올려 놓더라.

 

 

 

 

 

그리고 시작된 불쇼~~ ㅋㅋ

 

오로지 토치로만 고기를 익혀서 초밥위에 올리기 때문에 불판이 따로 필요가 없었나보다.

 

 

 

 

 

그렇게 세가지 음식을 포장해서 욜씸히 또 걸어 집에 왔당.

 

 

 

 

 

갈릭버터 새우꼬치.

꼬치 하나당 새우는 5마리 꽂혀 있더라.

동생이랑 그전에 경대북문 트룰리 가서 먹었던 버터갈릭새우랑은 당연히 차이도 나고 비교도 안되는거겠지만 그걸 먹었던 기억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칠성야시장표 갈릭버터 새우는.. ㅠ.ㅠ

 

 

 

 

 

조심조심 들고 오느라 힘들게 했던 딸기탕후루.

생각보다 흘러내린것도 없고 녹은 것도 없이 첨 포장할때의 그 외관 그데로인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조카가 먹어보더니 별로라고..ㅜ.ㅜ 굳힌 시럽이 너무 딱딱해서 이빨에 쩍쩍 들러붙어 별로라고 하네;;

사자마자 바로 먹었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탕후루를 모두 먹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판단을 못내리겠넹~ 떱.

여튼 탕후루도 별로인걸로~;;

 

 

 

 

 

마지막으로 소고기불초밥.

나는 내혼자 먹을 줄 알고 6개짜리를 샀는데 조카가 하나 먹어보더니 맛 괜찮다고 잘 먹길래 조카랑 나랑 반반 나눠먹었다.

이 소고기불초밥이 생각외로 맛이 있더라. 소고기는 부드러웠고 소스가 입에 딱 맞아서 조카랑 둘이서 냠냠 잘먹었징~

다음에 칠성야시장에 혹여 다시 가게 된다면 소한마리불초밥 포차의 소고기불초밥은 다시 또 사먹을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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